제주경제, 불경기 터널 출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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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터널로 빠져든 제주지역 경제의 탈출구는 어디인가.
올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지역경제 불황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단.장기 처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3년 넘게 진행중인 지역 경기 침체는 국내외적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산업의 구조적 한계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도내 지역산업 중 상대적으로 비중과 파급력이 큰 농림어업과 관광서비스업이 경쟁력과 성장력을 잃어가면서 지역경제는 저(低)성장 체제로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1차산업은 경쟁력 약화와 수입농산물 증가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관광산업도 관광객 증가에도 관광조수입 증가율은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장기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지역경제구조 분석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은 여실히 드러난다. 도내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5% 이상을 유지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5% 미만으로 하강곡선을 그려냈다.

특히 농림어업 GRDP는 2000년대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로 반전됐는가 하면 서비스업도 1990년대 중반까지 20%대에 달하던 성장률이 이후 10% 미만으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주력산업 성장이 뒷걸음 치고 국내외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 위축, 물가 상승, 고실업 등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분야별로 7대 중점과제를 선정, 해결방안 모색 등에 나서고 있으나 지역경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역 산업구조 특성을 감안한 1.2.3차산업 연계 사업 발굴과 장기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에 앞서 단기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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