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각)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대5로 뒤진 9회 초 1사 만루에서 등판, 강타자 레지 샌더스를 맞아 공 2개로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애리조나는 2대5로 패해 김병현은 승패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지난 시즌 우승팀 애리조나는 51승36패로 LA 다저스(54승34패)에 2.5경기 뒤진 지구 2위로 다소 실망스럽게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연달아 결승 홈런을 내주며 주저앉았던 김병현은 올 시즌 전혀 후유증을 보이지 않고 어느 해보다도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총 40경기에 등판한 김병현은 25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22번을 성공해 벌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19세이브)을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3구원승을 거뒀고 패전은 단 한 번에 불과하며 방어율도 2.34를 기록해 데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김병현은 봅 브렌리 감독의 추천으로 10일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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