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제주 남부해역 이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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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 부근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2일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항공예찰을 한 결과 다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우리나라 연근해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관찰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30~50cm 정도의 성체로 3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있으며 출현양은 약 16만 마리로 추정됐다.

 

관찰해역 위치와 해류의 이동을 고려한 물리예측모델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파리는 제주도 남부 연근해역과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부는 8월초 제주해협으로 유입돼 서해와 남해 및 동해 남부 연근해역으로 이동, 출현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관찰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해에 비해 출현양은 적지만 어선 조업과 양식장 어폐류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되고, 해수욕객들은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에 의한 어업피해 위기 대응 매뉴얼’의 경보 발령기준에 따라 출현율이 20% 이상이면 주의보, 50% 이상은 경계경보, 80% 이상이면 심각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이처럼 매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급증하면서 조업 중인 그물 속에 물고기와 함께 들어가 어망을 파손하고 어획물의 상품성 저하, 어업인 피부 손상 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해파리 선별 작업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작업시간 지연, 양식 어패류 집단 폐사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표적인 독성 해파리로 해수욕장 인근 해역에 출현, 피서객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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