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제주공항의 결항률이 1998년 이후 급상승해 올해의 경우 4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은 17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998년 이후 올 6월 말까지 4년6개월간 결항.지연된 항공기 12만3357대 중 56%인 6만9824대가 기상악화가 아닌 항공사의 잘못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주요 공항별 지연율은 2001년의 경우 제주공항이 4.31%로 김포 3.54%와 김해공항의 3.14%보다 높고 올 6월 말까지도 제주공항이 3.14%로 김포 1.86%, 김해 1.9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경기 과천.의왕)도 “제주공항의 결항률은 1998년 1.71%, 1999년 1.75%, 2000년 1.62%, 2001년 2.71%, 2002년 8월 말 현재 3.05%로 급상승했다”며 “여행객의 불편과 대외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김포공항의 경우 올 8월 말 현재 결항률이 6.19%로 16개 비행기당 1대꼴로 결항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기상이 원인인 경우가 90% 이상이었으나 올해에는 기상보다는 항공사 책임이 50% 이상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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