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발매된 3만4000장 중 3만장을 책임진 서귀포시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판매한 입장권은 1만장 안팎이다.
서귀포시는 부서별로 할당량을 정하는 한편 유관 기관.단체 등에 협조문을 보내는 등 입장권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판매 실적은 예상외로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림픽대표팀간 축구경기 입장권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2002 월드컵대회 당시 전반전 종료 후 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
당시 서귀포시는 관중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반전 종료를 전후해 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다수 도민들은 이번 치러지는 경기 때도 무료 개방을 기대, 입장권 구입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향후 A매치는 물론 프로축구대회 유치를 통한 경기장 활성화 차원에서 관중들의 참여를 통한 입장료 수익이 절실하다고 판단, 이번 올림픽축구국가대표 평가전을 계기로 무료 입장을 원천 봉쇄키로 하고 이를 홍보해 나가고 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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