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경찰공무원 및 전투경찰에 제주지역 젊은이들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경비함정 체험행사가 열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는 11일 오후 1시 3000t급 경비함정을 동원해 도내 5개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함상 체험과 함께 병영생활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제주해경에 근무하는 해경 공무원 400여 명 중 50%는 다른 지방에서 전출된 직원들이며 특히 300여 명의 전투경찰 중 제주 출신은 불과 10%에 그치는 등 제주의 바다를 지키는 역할을 다른 지방 사람들이 도맡고 있다는 것.
해경 관계자는 “다른 지방 경찰서에 비해 제주인 경우 지역 출신 인원 비율이 상당히 저조한 게 현실이다”며 “제주의 바다를 제주의 젊은이들이 지켜내면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정 체험행사에는 도내 40여 명의 대학생들이 현재 지원한 상태이며, 5시간 동안 제주 근해로 나가 헬기 착함, 전경 내무반 공개를 비롯해 다과회와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 행사 당일 차량 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한편 함상 체험을 원하는 도내 대학생들은 제주해양경찰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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