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개발 투자보다 자체 적자 해소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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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라 도입된 내국인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받아들여지면서 너나없이 수익사업으로 내국인면세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연초 일부 지자체 등에서 시작된 이 같은 내국인면세점에 대한 관심은 최근 들어서는 선도 프로젝트의 용역에도 포함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내국인면세점의 수익금이 국제자유도시 개발 재원으로 사용되는만큼 손쉬운 적자 해손책보다는 다각적인 경영합리화 노력 및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연초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으로 내국인면세점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쇼핑아웃렛에도 관심을 보였다.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경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적인 적자 해손의 한 방법으로 내국인면세점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올해 사업계획에 내국인면세점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관세무역연구원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지정방안에 대한 용역보고서에서 면세쇼핑단지를 포함시켰다.

관세무역원은 면세쇼핑시설의 조성으로 연간 1억8000여 만원의 임대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쇼핑아웃렛의 용역을 맡은 숙명여대 경제경영연구소는 내국인면세점을 쇼핑아웃렛에 유치했을 경우 대상 고객의 80%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개설시에는 대상고객의 50% 방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면세점을 쇼핑아웃렛의 핵 점포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 내국인면세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전국 최초로 제주지역에서만 내국인의 면세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국인면세점 위치를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으로 정하고 연말까지 개장을 목표로 작업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경우 내국인면세점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까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운영 후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내국인면세점이 여러 곳에 위치할 경우 오히려 인건비 등 제반 경비의 증가로 수익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국인면세점의 수익이 전액 국제자유도시 개발재원으로 투자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국인면세점의 위치 재조정 문제는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이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적자사업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는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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