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민"'소음공해' 가장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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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도민의 교육.환경.안전 의식](下)환경분야
도민 10명 중 3명 향후 환경 악화 전망...“환경보호 위해 세금부담 가능”

도민 절반 이상은 환경성질환과 기후변화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민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문제는 소음(진동)공해로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당국의 개선노력이 요구된다.

 

통계청(청장 이인실)이 지난 5월 제주지역 576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1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 중 환경분야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소음공해 가장 짜증”=제주도민들이 환경오염·공해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 1년 전에 비해 가장 나빠졌다고 느낀 분야는 ‘소음공해’라고 지적했다. 1년 전 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토양환경(13.2%), 녹지환경(9.6%), 대기환경(8.2%), 수질환경(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체감하는 주변환경에 대해 ‘나쁘다’라고 답한 비율은 소음(진동)공해가 3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토양환경 9.7%, 녹지환경 7.8%, 대기환경 5.4%, 수질환경 4.1% 등의 순이다.

 

특히 향후 환경상황에 대한 질문에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무려 33.5%로, 도민 10명 중 3명이 환경분야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2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환경성질환과 기후변화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8.2%와 63.3%로 높게 나타나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당국의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단계적 실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보호 위해 세금부담 가능”=이번 조사 결과 도민들은 수입농산물의 농약 오염 가능성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농산물의 농약오염에 대한 불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불안하다’는 답변이 무려 77.1%에 달했고, 이어 ‘불안하지 않음’ 5.2%, 보통 17.1%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84.5%, 2005년 81.2% 보다 다소 낮지만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산 농산물의 농약 오염에 대한 물음에는 ‘불안하다’ 34.1%, ‘불안하지 않음’ 26.3%, 보통 39.5% 등으로, 수입산에 비해 국내산 농산물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를 위한 세금 부담 여부에 찬성하는 도민의 비율은 2001년 29.8%, 2005년 29.3%, 2008년 33.8%, 2010년 36.2%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금 부담을 반대하는 비율은 2001년 36%, 2005년 32.3%, 2008년 24.4%, 2010년 21%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끝>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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