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실종자의 옷가지 등이 발견돼 경찰에 비상까지 걸렸다가 무사히 발견돼 결국 작은 소동으로 막을 내렸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40)가 8일 오전 남편 출근이후 행방이 묘연하다는 실종신고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접수됐다.
수색과정에서 A씨의 점퍼와 슬리퍼 등이 발견돼 강력사건피해마저 우려됐다. A씨 휴대폰도 도로에 떨어졌다 행인이 찾아 회수됐다.
9일 오전 6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관과 전경 등 160명가량이 애월읍~제주시구간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 약 2시간 후 A씨는 병원을 탐문 검색하던 경찰에게 확인됐다. A씨는 제주국제공항에서 행색이 허름하다며 일부 이용객이 119로 신고, 병원에 후송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가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비상까지 걸린 상황에서 결말은 다소 허무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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