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천읍 함덕리 주민들에 따르면 국도 12호선 주변에 위치한 함덕교의 남쪽 정문과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에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은 등.하교할 때마다 너비가 1m도 안 되는 도로 노견을 따라 여러 명이 함께 걸어다니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초등학교 반대편에 위치한 함덕중 주변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으나 정작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초등학교 주변에는 시설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현장 확인 결과 초등학교 주변에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어린이들이 도로로 통행하게 되는 등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국도 16호선 주변에 위치한 대흘교 부근도 사정은 마찬가지.
학교 담장가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으나 이곳에서 마을까지 이어진 도로에는 보행로는 물론 안전봉조차 설치되지 않아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초등학교 주변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해야 될 교통안전시설은 도로개설 설계단계에서 검토됐어야 했다”며 “현장 조사를 거쳐 어린이들의 안전에 필요한 시설을 이른 시일내에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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