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복구비 확보…국·도비 보조금 삭감 주요사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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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제주도가 태풍피해복구비 확보를 위해 상당액의 국.도비 보조금을 삭감함으로써 남제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남군은 최근 200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도비 보조금 삭감에 따라 주요 국.도비 보조사업의 예산을 삭감 조정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사업비가 삭감된 주요 국.도비 보조사업을 보면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에 대한 국비 보조금 9억9500만원과 올해 부적지 감귤원 정비사업 예산 24억2400만원 중 도비 보조금 6억1200만원이 삭감됐다.

이에 따라 남군이 올해 추진하려던 100㏊의 부적지 감귤원 정비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감귤선과장 현대화사업도 도비 보조금 3000만원이 삭감되면서 군비 3000만원을 포함, 총 6000만원이 삭감됐다.

또 간벌과 감귤 열매따기 등을 추진하기 위한 감귤원 정비 공공근로사업의 사업비도 국비 보조금 1억7000여 만원이 삭감 처리돼 감귤 열매따기 등에 공공근로요원 투입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푸른들 가꾸기 사업은 국비 1200만원, 도비 1800만원 삭감으로 인해 군비 1800만원을 포함한 4800만원이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에서 삭감 처리됐다.

남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태풍피해복구비 지원을 위해 모든 자치단체의 수해상습지 개선사업비에 대한 국비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국.도비 보조금이 일부 삭감됐으나 남군의 경우 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태풍피해복구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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