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하이킹 관광객들이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를 일주하다 자전거가 고장 날 경우 제주시지역에선 무료 수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서귀포시에선 안 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제주시는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4~6월, 8~11월에 자전거 콜센터를 운영, 인근 읍.면.동을 묶은 권역별로 총 8명 인력을 배치해 자전거 여행객에게 무료 수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아 결국 ‘반쪽 서비스’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자전거 모임 관계자는 “자전거 천국을 표방하는 제주에서 콜센터가 운영되는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 그런데 서비스지역 제한으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젊은이가 많은 자전거 하이킹 족들이 일반 자전거수리가게의 출장비용 약 4만원에 부담을 느껴 펑크 등 고장 난 자전거를 다른 자전거에 싣고 이동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시는 한 민간단체와 협약을 체결, 서비스 중인데 서귀포시엔 마땅한 단체가 없어 문제다. 콜센터 반응이 좋아 향후 제주 전역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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