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국내 최대 규모 반딧불이 서식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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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 남원 한남리 제주시험림서 수만마리 개체군 확인

제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딧불이 서식지가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소장 변광옥) 권진오 박사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지역 제주시험림에서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비행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야생생물 야간 조사를 수행하다 반딧불이를 발견했는데 제주시험림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고 국내 최대 개체수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작년부터 야간조사를 통해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주요 출현 시기는 6월 말부터 7월 초”라고 밝히고 “한남리 제주시험림의 반딧불이는 습한 계곡 근처나 숲에서 생활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한남리 제주시험림은 강우량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숲내 습도가 높고 먹이 자원이 되는 달팽이류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대규모 반딧불이 개체군이 출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최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제주시험림에 반딧불이의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이 생태적으로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번 제주시험림에서 발견된 운문산반딧불이가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빛을 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730-7270

 

<김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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