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개정 교육과정의 주5일수업제에 따른 감축 운영 및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으로 인한 교과(군)별 20% 증감운영으로 인해 교과통합이나 주제통합, 차시통합 등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이루어지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도초등학교 5학년 담임(오영순, 이지훤) 교사 2명은 매일 밤 11시까지 학교에서 초과근무를 하면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고, 그 결과 실과교과에서 목공예와 채소가꾸기, 음식만들기라는 3가지 주제를 통합하는 주제통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동안 2명의 교사가 건설현장과 동문시장 등을 돌면서 구해온 나무 상자를 이용하여 학생들은 나무화분만들기와 화분에 울타리 만들기를 위한 목공예 활동을 실시하였다. 일정한 틀로 제시되는 목공예 활동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구상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화분과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톱으로 자르고 망치를 이용하여 못을 박는 등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교육 활동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주제통합으로 운영되는 실과수업에 굉장히 높은 흥미를 나타내며, 앞으로도 교과서에 구애받는 수업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신들이 직접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계속 하였으면 하고 요구하였다.
앞으로 이 화분에 채소가꾸기 주제와 관련하여 학생들 스스로 감자를 가꾸고 그 감자가 다 자라면 음식만들기 주제와 관련하여 감자를 삶아 먹을 예정이다. 앞으로 아이들의 힘으로 감자를 가꾸고 삶아 먹을 그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