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운영 문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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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제287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 쟁점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들어선 국제학교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국제학교 법인 설립을 승인해주는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했고, ‘귀족학교’ 논란이 일고 있다며 도교육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제주시 이도2동 갑)은 “영어교육도시 내 최근 개교한 한국국제학교(KIS)와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 Jeju)의 경우 학생 10명 당 교사 1명으로 도내 일반 고등학교의 교사 1인 당 학생 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육 여건이 좋다”며 “일반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도내 학부모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충홍 의원(한나라당, 제주시 연동 갑)도 “세계 유수의 명문학교에는 당연히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는데 제주국제학교와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의 경우 설립 승인과정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소원옥 의원(민주당, 제주시 용담1ㆍ2동)은 “도교육청이 국제학교 허가 및 지원, 학교 법인 허가 등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정작 도교육청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것처럼 일들이 추진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답변을 통해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의 경우 수차례 설립 계획 심의를 갖고 충분한 검토와 확인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심의 및 승인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 교육감은 또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들어선 공립 국제학교와 사립 국제학교는 외국으로 나가는 학생들을 국내서 교육시키기 위해 조성한 특수학교”라며 “도내 일반학교와 교육 여건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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