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로 관광산업 극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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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6월 10일부터 7월21일까지 전시중이었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새로운 세기, 새로운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건축물 전시회가 열렸던 것이다.

<새로운 세기, 새로운 미술관>展은 스위스 바젤아트센터에서 기획하여 5년째 전 세계를 전시하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 전시회를 유치한 취지는 21세기를 맞으면서 지난 세기말 세계 곳곳에서 새로이 건립되거나 증축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25곳의 해외 건축물 사례를 통해 한국의 미술관과 미술관 문화를 재고하고자 함이다.

이들 미술관들의 신축 또는 증축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건물 구조 그리고 대중과의 상관관계를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세기에 요구되는 미술관의 모습과 문화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측면에서 미술관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이 고찰된다.

단지 유명하고 멋진 사례만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25군데의 미술관 건축물들이 선정된 만큼 현재의 건축 경향, 도시와 시골, 여러 다양한 차원의 문화적인 요구를 대표하는 것으로서 그 의미가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아직 초보단계라고 자인하는 우리 한국의 미술관 문화나 제주도의 미술관 문화를 헤아려 볼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디에 우선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도 섭지코지 부지에 휘닉스 파크 미술관과 전시관을 세우기 위해 세계적인 일본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 추진하고 있다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속의 한국이 아닌 세계속의 제주도를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건립한다는것은 대단한 일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라 여겨진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은 미국 텍사그 포트워스에 있는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공사기간:1997-2002)이 세워져 있으며, 그 외 유명한 건축물도 많다.

최근 국내에서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자연과 건축의 조화’로 하나의 랜드마크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3명(이탈리아의 마리오 보타, 프랑스의 장 누벨, 네덜란드의 렘 쿨하스)의 각기 개성을 살려 건립한 복합문화의 공간인 삼성미술관 리움(공사기간:1996-2004)으로 현대 건축의 한 획을 긋는 건축물이 들어섰고, 또한 2007년 개관을 목표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거장 백남준을 위해 건립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의 건축물 랜드마크인 백남준 미술관(공모설계당선자 크리스텐 셰멜)도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직할시도 스페인의 빌바오시를 벤치마킹해 세계최고의 현대미술관인 구겐하임미술관 분관을 유치, 문화 및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차원에서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의 분관을 유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하니 그 명성은 짐작 할 만 하겠다.

그 외 대전광역시 및 울산광역시에서는 브랜드 도시화를 위한 랜드마크 공모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인천광역시도 송도 자유경제특구 및 랜드마크의 중요성을 알고 추진하고 있다.

외국의 상징적 랜드마크를 개략 소개하자면(미술관만이 아닌..) 호주의 시드니항구 오페라하우스, 영국 런던의 산업디자인 발상지다운 디자인박물관과 국회 의사당의 시계탑, 프랑스의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 그리고 상젤리제거리, 미국의 뉴욕 자유의 여신상,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독일의 베를린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벤스킨트가 설계한 유태인 박물관과 피터 아이젠만의 홀로고스트 기념관, 고건축물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독일의 쾰른의 문화적 자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 가장 특별하다고 하는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게리가 설계한 미술관 건축물로서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받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빌바오시의 경우 80년대 이후 주력산업이던 철강 및 조선이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도시가 쇠락하자 97년 10월 구겐하임미술관 분관을 유치했는데 건물 외관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데다 세계최고 수준의 미술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이를 보기 위해 첫해에만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이후에도 매년 100만명 이상이 몰려 연간 1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상징적 건축물에 대한 랜드마크란 무엇인가?

어떤 지역을 식별하는 데 목표물로서 적당한 사물(事物). 즉 표지물이라고도 한다.

멀리서도 위치를 알 수 있는 상징 요소로 자연인 산이나 거목, 인공 요소인 고층빌딩이나 타워, 기념관, 역사적 건축물 등 그 지역의 상징물을 주위의 경관 중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 쉬운 특이성이 있는 것이라야 한다.

그 특이성은 형태나 배경과의 대비성, 공간적 배치의 우수성 등에서 찾을 수 있으며, 특히 배경과의 대비성은 색채 ·역사성 ·청결감 ·디자인의 특수성, 움직임 ·음향 등으로 이루어지게 할 수 있다.

서울 시내에 들어섰을 때 남산 타워나 역사성이 있는 남대문, 경복궁, 광화문, 여의도 대한생명 63빌딩, 강남 한국종합무역센터, 교보강남타워, 일산의 킨텍스(KINTEX)무역 전시장, 부산의 광안대교, 포항의 호미곶 상생의 손 등은 훌륭한 랜드마크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평화의 섬-제주도”

향토 문화, 관광, 외교1번가의 섬으로서의 지리적 입지와 천혜자연 경관의 아름다움 풍광 등 세계적 관광지의 섬으로서 손색이 없는 친환경 청정이미지의 제주도가 기존 관광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할 상황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제안으로 상징적 랜드마크의 건축물을 세워 세계적인 관광 수익 사업에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랜드마크의 상징물은 주변의 연관성을 갖고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앞으로 제주도는 제주 전역을 상징성적 건축물로 나타낼 수 있는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해양도시환경디자인에 균형과 조화로 융화시키는 한편 해양도시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을 위한 전략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건립에 대한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인천광역시 시앤디디자인리서치 대표디자이너 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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