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의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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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할인점의 영업시간과 신규 출점 등을 제한하는 입법이 추진되면서 유통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할인점 사업의 핵심전략은 공급자로부터 얻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나눠주고, 보다 많은 고객과 높은 매출을 확보하는데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회사의 경영전략이 세계최대의 할인점 월마트보다 한 걸음 앞서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경쟁사인 샘스클럽을 제치고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짐 시네갈과 제프리 브로트먼이 1983년 ‘코스트코 컴퍼니’를 설립하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번째 매장을 개점하면서 출발하였다.

세네갈은 프레드마트를 운영하던 프라이스 밑에서 24년간 일하다가 공동창업자인 브로트먼을 만난다. 브로트먼은 시애틀의 유통업 가문 출신으로 창고 체인업체 개업을 희망했다. 두 사람이 만남은 창업으로 이어졌다.

창업 초기에는 소규모 회사만을 상대로 영업했지만, 일반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해 훨씬 큰 구매집단을 확보함으로써 창고형 매장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1993년에 코스트코와 프라이스클럽이 합병되면서 ‘프라이스 코스트코’가 되었다가 1997년부터 지금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1998년에는 영국 런던 근교에 매장을 개설함으로써 해외로 진출했으며, 그 후 코스트코 온라인을 개설함으로써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신세계백화점과 합작하여 ‘프라이스클럽’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998년에는 신세계로부터 영업권을 완전히 넘겨받아 ‘코스트코’로 변경하였으며, 현재는 5개 매장(서울 양평점?양재점?상봉점, 대구점, 대전점)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전세계 449개 매장에 3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6R(right merchandise, price, time, place, quality, condition)을 영업신조로 활동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특징은 ‘이중보증제’이다. 회원가입 후 회원으로서 만족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연회비를 전액 환불하는 ‘회원보증제’와 상품구입 후 상품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전액 환불하는 ‘상품보증제’이다.

이 회사는 일반인보다는 소매업자들을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상품 품목수가 10만개에 달하는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적은 4천여 개로 제한하며, 품목별로 정예 1~2위의 고품질 유명 브랜드 상품만을 엄선하여 취급한다.

이러한 전략은 기업으로 하여금 재고관리를 용이하게 하며, 가격관리에 대한 압박을 줄여주고 있다. 유료회원제를 통해 할인점의 단점인 번잡함을 줄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트코의 성공요인은 종업원들에게 좋은 보수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훌륭한 인재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생산성도 높아진다.

또한 상품을 다량으로 신속하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비용절감을 위해 모든 상품은 대량 포장되고 서비스 수수료가 드는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가정으로 직접 발송되는 DM 이외 광고는 하지 않고 쇼핑백도 제공하지 않는다.

이렇듯 코스트코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비용을 낮추고 그 만큼의 이익을 회원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코스트코의 수많은 회원 기반, 대규모의 구매력과 끊임없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욕구가 결합해 회원들에게 가장 좋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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