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도는 한.일, 한.중어업협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특별 지원하고 있는 국제규제어선감척사업 물량이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 당초 14척에서 25척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사업비도 76억2300만원에서 113억8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1999년부터 도내 어업인들에게 지원된 감척사업물량은 147척으로, 국비에서 총 53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내용별로 보면 폐업어선 지원이 496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어선원 실업 지원 34억700만원, 용역비 4억7000만원 등이다.
도는 사업물량이 확정됨에 따라 이날 사업 대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용역을 거쳐 내년 6월 말까지 어선감축사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도는 어선 감축으로 발생한 폐업 어선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선박은 공공사업으로 활용하거나 수출 및 어선 현대화사업으로 공매 처분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선박은 해체처리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근해어선세력이 적정 수준으로 감축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자원 유지 및 생산성 향상을 기해 어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어업인의 실질소득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올해 막판 물량 확대로 감척을 희망한 28척 대부분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게 돼 어려움을 겪는 어선어업종사자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며 “사업기간 도내 근해어선의 절반 정도를 감축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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