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향 물씬 나는 오름에서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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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겠으나 제주도민이라면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오름?. 오름은 자그마한 산을 일컫는 제주사투리로 제주도 곳곳에 분포해 있는 기생화산을 가리킨다.

제주시지역에 59개, 서귀포시지역에 37개,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에 각각 151?121개 등 모두 368개가 도 전역에 자리해 있다고 하니 하루에 하나씩 올라도 1년이 모자랄 수치다.

용눈이오름, 제지기오름, 따라비오름, 물장오리 등등 일일이 이름을 늘어놓을 수 없을 그 많은 수만큼 생김새도 가지가지인 ?오름?은 전설 하나, 이름 하나에도 제주민의 삶과 정서가 배어 있다.

지역사람들에게는 큰마음 먹지 않아도, 때로는 산책 삼아서도 오를 수 있는 곳이 오름이고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 제주속 깊은 정취를 느끼고 싶은 관광객들에게도 오름만한 곳이 없을 듯하다.

제2회 제주119 오름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좌보미오름?은 제주민속마을로 유명한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에 자리해 있는 오름으로 좌?우에 봉우리가 있어 ?좌보뫼?로 불리다가 ?좌보미?란 이름으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5개의 큰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그 주변에 작은 봉우리 8개가 안착해 있는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의 제주119 오름마라톤대회는 도로가 아닌 제주의 오름과 함께 달리는 특색 있는 대회로 가족들과 소풍을 겸해 일상탈출의 추억과 겨울철 소방안전에 대한 주의를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지고 추위가 시작되면서 화재의 손길이 곳곳에서 뻗어오는 ?불조심 강조의 달? 11월을 눈앞에 두고 화재피난체험, 소화기사용체험 등 화재시 유용한 소방안전체험을 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19구조대원들이 펼치는 인명구조시범, 소화기 보급 확산을 위한 ?한가정 한소화기?7행시 짓기 소화기경품행사 등 화재사고로 아픔을 겪는 이가 없도록 119소방가족들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할 수 있다.

바쁜 생활에 쫓겨 나를 잊고 살았거나 제주의 자연을 가슴속 깊이 담고 싶은 사람, 그저 달리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제주향 물씬 나는 오름에서의 시원한 질주를 권하고 싶다.

<서귀포소방서 기획행정팀 지방소방사 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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