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고용현실 반영 모든 연령층 '일자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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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신년 여론조사...노면전차 반대 의견 우세 공론화 과정 '주목'

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지역현안 여론조사에서 임진년 새해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기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모형과 관련해서는 도민들은 시장과 기초의원 모두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가장 선호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진년 제주도정의 과제와 역점 정책
새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역점을 둬야 할 최대 현안 및 정책과제로 도민들은 ‘일자리 창출(28.0%)’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일자리 창출’은 20대(31.0%), 30대(28.3%), 40대(27.1%), 50대(31.0%), 60대 이상(24.3%) 등 모든 연령층에서 우선적으로 선택해 최근 악화된 고용시장 현실을 반영했다.

 

제주시 지역(29.8%)과 서귀포시 지역도(22.7%)도 모두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올렸다.

 

이는 지난해 제주도정이 기업육성 정책과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중심의 향토자원산업 분야, 기업유치 등을 통해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음에도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너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실적 악화와 기업 투자 심리 위축, 제주기업 고용창출 여력 한정 등 도내 고용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실정이다.

 

몇 년째 지역사회의 현안인 해군기지 문제 해결은 19.7%로 세계 7대 경관 후속조치 수립(10.2%), 신공항 조기 건설 추진(8.4%) 등보다 앞서 2순위에 뽑혔다.

 

해군기지 문제 해결은 서귀포시 지역(21.4%)과 50대(23.0%)와 60대 이상(23.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도가 2012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야 할 분야’로 관광객 1000만명 유치(24.0%), 1차산업 집중 투자(21.2%), 향토자원을 활용한 IT·BT산업 육성(12.4%) 등이 1~3위권에 선정됐다.

 

반면 민선 5기 도정의 주요 공약사업인 ‘의료산업 육성’(6.4%), ‘수출 1조원 달성 목표 추진’(5.5%) 등은 후순위로 밀려 대조를 보였다.

▲바람직한 행정구조 개편안
현재 추진 중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모형 도입과 관련해 응답자의 38.7%는 시장과 기초의원 모두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원했고, 이어 현행 체제 유지(23.0%), 기초의회를 둔 시장임명제(13.7%), 행정시 준자치단체(11.3%), 읍면동 준자치제화(9.7%) 등 순이었다.

 

기초단체 부활은 모든 연령층에서 1순위로 제시된 가운데 40대(40.0%)와 50대(46.0%)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고, 제주시 지역(36.4%)보다 서귀포 지역(45.3%)이 앞섰다.

 

그러나 도민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최종 개편 모형이 확정될 때까지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노면전차 도입 여부
막대한 투자 비용에 따른 경제성과 충분한 수요가 있느냐는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노면전차(트램) 도입에 대해 ‘반대’ 응답(60.0%)이 ‘찬성’ 답변(36.3%)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대’는 20대(62.0%)와 40대(64.3%)에서 평균치보다 높았고, 중산층(65.4%)에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우근민 지사의 공약사업인 노면전차 도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우세함에 따라 앞으로 도시철도기본계획 용역 수립 등 공론화 과정에서 여론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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