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로 오세요"

“방과 후 갈 곳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로 오세요”

남제주군이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방과 후 사설학원 등을 가지 못하고 집이나 거리에서 누구의 도움이나 보호도 없이 홀로 지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사업을 추진한다.

남제주군은 내년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동부지역은 성산읍 신산청소년문화의집과 서부지역은 대정읍 소재 남제주군청소년수련관등 두 곳에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을 실시한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숙제지도와 보충심화학습, 문화 예술 스포츠 과학탐구 외국어 특강 등 학습지도를 비롯해 급식지원과 특기 적성교육 생활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남제주군은 아카데미가 열리는 곳과 멀리 떨어진 학생들을 위해 차량 2대를 배치해 청소년들을 수송키로 했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방과 후 사설학원에 가지 못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 실시로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방지는 물론 저소득층 가정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매일 간식과 식사 제공으로 ‘나 홀로’ 지내는 학생들이 끼니를 굶는 일을 방지하고 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보임으로써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에 참여 희망자는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구비서류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