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 또 유찰...벌써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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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의향 3곳 중 2곳 자격 미달..."민간 매각 고집 안된다" 목소리 높아

제주중문관광단지(중문골프장 포함) 민간 매각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이 또 다시 유찰됐다.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과 관련한 세 번의 입찰이 모두 무산되면서 민간 매각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를 통해 추진되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에 따른 공개 경쟁 입찰이 또 다시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23일 인수의향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제출된 인수의향서 및 관련 서류를 토대로 사전 심사를 벌인 결과 2개 업체가 자격이 미달돼 탈락하면서 경쟁 입찰은 자동으로 무산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관련 서류와 자금조달 계획 등에 대한 자격심사에서 2개 업체가 기준에 미달됐다”며 “다음 달 초 다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입찰이 일단 무산됐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중문단지 매각 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문관광단지 매각 관련 입찰이 여러 차례 무산되면서 민간 매각을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8월 실시한 입찰도 1개 업체만 참여해 자동 유찰됐고,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도 유찰됐었다.


특히 지난해 3월 열린 한국관광공사 이사회에서도 “제주중문관광단지와 중문골프장은 리모델링 등 수익 개선 노력을 통해 공사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진화 지침에 대한 재검토 및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민명원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시민운동본부장은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중문단지를 매각하는 것은 정부가 지역주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매각 작업이 지속될 경우 범시민반대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한국관광공사 02-729-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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