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내리는 21일 남제주군 안덕보건지소의 서부주간보호센터에서 치매 중풍 노인들을 위해 안덕면 소재 은지어린이집 아동들의 재롱잔치가 열렸다.
이날 은지어린이집 아이들은 치매 중풍에 걸린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노래와 율동을 보여 노인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남제주군은 대정읍과 안덕면지역의 치매 중풍 노인 및 보호자들을 위해 지난 9월 서부주간보호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은지어린이집처럼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를 비롯해 안덕면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정숙) 회원들이 목욕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현재 보호 관리중인 9명의 치매 중풍 노인들을 위해 주간 재활프로그램을 비롯해 상담과 진료, 물리치료와 한방치료, 인지치료 및 건강체조등 치료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진료 오락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인들은 보살펴 주기 때문에 노인 당사자는 물론 보호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한 노인 보호자는 “보호센터에서 어머니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살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오종수남제주군보건소장은 “어린이들의 재롱잔치가 노인들에게 큰 기쁨과 함께 치료효과도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이 보호센터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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