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제주지역 유세 과정에서 단상이 무너저 다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 대표는 2일 오후 7시20분께 김재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귀포 동문로터리에 도착했다.

한 대표는 유세 장소에 모인 유권자들과 악수를 한 뒤 연설을 하기 위해 유세차량에 올라탔다. 유세 차량은 2.5톤 트럭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내부 공간에 단상과 마이크가 설치돼있다.

유세 차량에는 김 후보 부부와 진선미 비례대표 후보, 김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고진부 전 의원, 위성곤 도의원 등 7명도 함께 올라탔다.

그런데 한 대표가 마이크를 켜고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단상 지지대 연결 부분이 끊어졌고, 단상이 허리 높이 아래의 땅바닥으로 주저앉았다.

한 대표를 비롯해 단상 위에 있던 사람들 역시 몸의 중심을 잃고 단상 아래로 떨어졌다.

놀란 수행원들이 한 대표와 김 후보 등을 부축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불구하고 한 대표는 유세차량 앞 도로에서 유세를 끝까지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