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 시행계획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도청 세미나실에서 관계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제출된 세부 시행계획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동안 제주의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적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계획을 보면 ‘자연에 순응하는 기후변화대응시범도 제주 실현’을 비전으로 보건, 산림, 물관리, 생태계, 농업, 해양.수산, 재해 등의 분야별 목표와 세부 추진 과제들이 제시됐다.
보건 분야는 기후변화와 감염병에 의한 건강 취약성 연구, 삼나무 꽃가루병 연구, 환경성 질병 및 감염성 질병 연구 등이 신규 과제로 반영됐다.
산림 분야는 서부지역 가뭄 해소를 위한 저수지 확보 및 산불 예방 사업, 산림 천이 연구, 수목의 변화에 따른 경제수종 선별 사업 등이 신규 과제로 제시됐다.
물관리 분야는 홍수에 강한 하천 적응능력 극대화, 기후변화에 따른 다목적 저류지 개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생태계 분야는 기후변화 관측연구소 설립 운영,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지도 작성, 귀화식물 및 환경 유해 동식물의 모니터링 사업,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및 유전자 다양성 유지 사업 등이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농업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감귤 추진 사업, 밭작물 가뭄대책 매뉴얼 작성 및 급수능력 확충 사업, 침입 외래해충 및 아열대성 돌발 병해충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해양.수산업 분야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일피해 예측, 제주연안 아열대화에 따른 수산생물 질병 관리, 외해가두리 산업 발전을 위한 아열대성 어류 어획기술 개발 등이 신규 과제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재해 분야로는 기후변화에 의한 재해.재난 영향 연구, 식생분포 및 도로 특성이 도심지 저지대 침수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연구 등이 신규로 이뤄진다.
한편 제주도는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의 의견을 수렴, 이달 말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제주형 기후변화 적응 실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문의 제주도 환경자산보전과 710-6041
<김승종 기자>kimsj@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