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지난 1일 작은 빨간집 모기 채집...방역 강화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주)은 지난 1일 채집한 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16일 보다 2주 정도 빨라진 것이며 최근 도내에서 일본 뇌염 환자 발생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 지방의 경우 지난달 26일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돼 질병관리본부가 ‘일본 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뇌염 매개모기 밀도 및 분포 조사, 증폭숙주인 돼지의 항체 조사, 매개체에서의 일본 뇌염 바이러스 확인 등을 수행해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앞으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모기 발생 밀도 증가가 예상됨으로 적절한 시기에 예방 접종을 받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등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710-7510.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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