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전파 16일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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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GPS 교란대책 논의 영향준 듯
북한이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교란전파를 남측으로 발사한지 16일 만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15일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GPS 교란전파가 14일부터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측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개성지역에서 출력 100와트 규모의 GPS 교란전파를 남측을 향해 발사해왔다.

소식통은 "이틀째 GPS 교란전파가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다시 시작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GPS 교란에 이은 다른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PS 교란 중단과 관련, 국책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한국과 중국이 지난 14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GPS 교란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중국이 북한당국에 대해 GPS 교란 사실과 의도 등을 문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경제적인 후원자인 중국의 태도에 큰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GPS 교란문제를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군당국은 북한이 GPS를 교란한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전자전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했거나 북한내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통제하는 등의 의도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교란전파가 발사된 개성지역 등의 군부대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개성지역서 발사된 GPS 교란전파는 지상과 해상은 60여㎞, 공중은 200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전투기와 수송기, 정밀유도폭탄 등 핵심 장비는 미국 군전용 코드(P코드) 수신기를 달고 있어 북한의 GPS 교란전파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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