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기.적성교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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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기.적성교육이 사실상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보충수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1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를 대상으로 1학기 특기.적성교육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든 일반계 고교(17개)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입시와 직접 관련 있는 교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수학과 과학 관련 강좌는 17개 일반계 고교가 전부 개설했고 이어 영어관련 강좌 16개교, 글짓기.논술강좌 15개교 등이었다.
반면 음악관련 강좌는 1개교, 체육관련 강좌 1개교, 전통예술 강좌 5개교, 컴퓨터관련 강좌 2개교 등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학생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수학 8457명, 영어 8407명, 글짓기.논술 6910명, 과학 6774명 등으로 모두 교과관련 강좌였고 체육(20명), 음악(35명), 전통예술(256명) 등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았다.
또 실업계 고교들도 글짓기(5개교), 영어(5개교), 수학(4개교), 컴퓨터(7개교), 음악(1개교), 미술(1개교), 체육(1개교) 등으로 컴퓨터를 제외하고 교과관련 프로그램 개설 비중이 높았다.
제주시내 A고의 경우 논리수학, 생활영어, 문법 독해, 논리세계, 생활과학 등 교과관련 프로그램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B여고도 언어독해, 현대문학감상, 수리탐구, 생활수학, 영어문법 등 국.영.수 위주로 개설했다.
도내 일반계 고교에서는 “입시 때문에 특기적성교육이 교과관련 강좌에 집중되고 있다”며
“비교과 강좌를 개설해도 신청학생 미달로 곧바로 폐강된다”고 밝혔다.
B고의 한 교사는 “공교육의 무게중심이 입시 쪽으로 쏠리고 있는 데다 학생과 학부모들도 동의하고 있어 교과관련 강좌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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