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불은 배전반만 태우고 5분만에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이날 불로 배전반으로부터 연기가 새어 나온데다 소방차 20여대와 경찰 112타격대, 형사기동대 등이 긴급 출동하는 바람에 서면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승객 20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김동배(47) 부역장은 "역무실에서 폐쇄회로(CC) TV로 승강장을 지켜보는데 전포동방향에서 연기가 나면서 승강장 조명판넬이 꺼져 불이 났다고 판단하고 동료 역무원 3명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소화기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장소가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고 전력을 분산시키는 배전반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작업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부산교통공단은 화재가 즉시 진화된데다 휴일 배차시간이 8~12분으로 길어 지하철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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