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급속 감염자 확인이 관건"
"사스 급속 감염자 확인이 관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괴질로 불리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감염 2천300명에 사망 89명 발생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스에 급속히 감염돼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환자들을 확인하는 것이 사스 퇴치 대책에 관건이라고 세계 보건기구(WHO) 조사단이 밝혔다.

지금까지 사스 진원지로 알려진 광둥(廣東)성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WHO 조사단의 로버트 브라이만 박사는 제임스 매과이어 박사는 사스 바이러스 수수께끼 중의 하나는 사람에 따라 전염 강도와 속도가 다른 점이라고 말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면 원인균 규명과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는 따라서 사스를 통제하는 관건은 사스를 확산시키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이는 전염자를 파악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임스 매과이어 박사는 사스는 한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됐으며, 중국 기원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잠정적인 추정이고 아직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매과이어 박사는 광저우(廣州)의 중산(中山)의과대학에서 바이러스,전염병 전문가들과 만나 사스 대책, 병원균 연구. 치료 결과등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전달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상하이 방문을 취소하고,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경제포럼 중국 지역회의와 중국 고용포럼(4월7~9일)등 국제회의들이 사스 감염 우려로 잇따라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관광국(旅遊局)은 5일 자국은 투자와 여행에 안전한 곳이라고 말하고 일체의 관광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이(吳儀) 부총리는 이날 전염병 돌발 발생에 대비, 위생부 관계자들에게 완벽한 예방.퇴치 시스템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에서는 5일 현재 사스 감염자가 12명에 3명 사망하고, 전 세계적인 사스 확산 소식이 알려지자 마스크 착용 시민이 들어나는 등 뒤늦게 경각심이 일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