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품은 최고의 보양식
가을을 품은 최고의 보양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맛의 여행(18)추가네...추어탕
가을이다. 제법 서늘한 기운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사시사철 먹던 음식이라도 가을이 되면 유독 별미인 음식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추어탕(鰍魚湯)이다.

미꾸라지(추鰍)는 물고기 '어魚'와 가을 '추秋'의 합성어다. 미꾸라지는 '가을 물고기'이니 추어탕은 가을 음식인 셈이다.

더구나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비타민 A를 다량 함유해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호흡기에 좋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미꾸라지의 점액물은 위장관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증진시켜준다. 또 추어탕은 뼈째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다.

제주시 오라 1동에는 특히 맛깔난 추어탕으로 유명한 추가네(대표 이신형)가 있다.

추어탕 육수를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우려내는 데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얼큰하면서도 고소하니 참 별미롭다.

▲ 이신형 대표.
이신형 대표(56)는 “비싸더라도 국내산 미꾸라지를 사용하는데 꼭 자연산을 고집한다” 말했다.

특히 이씨가 매일 아침마다 담그는 김치 겉절이와 함께 밥 한 술 떠서 먹으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이씨는 “몸이 안 좋으신 분들이 ‘맛있는 보약’을 먹으러 왔다며 많이들 찾아오신다”며 “추어탕을 자주 먹어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추가네는 지난 6월 힘든 경제여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착한가격 업소’ 130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해 제주시에서 ‘아름다운 맛집’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문의 추가네 723-758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