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볏짚향의 풍미...이런 삼겹살 맛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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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29)제주볏짚구이...삼겹살
달력을 빼곡히 채운 연말모임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지는 요즘. 어느 모임에서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술이다.

원하든 원치 안든 피할 수 없다면 맛있는 먹거리로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회식 자리의 오프닝은 보통 돼지고기 삼겹살이 장식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추천 맛집이 있기 마련. 서귀포시 서호동에 위치한 제주볏짚구이(대표 전반석)도 바로 이런 맛집 가운데 하나다.

제주볏짚구이는 볏짚의 향을 이용한 훈연 방식으로 삼겹살의 풍미는 더하고 잡냄새는 제거해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얻고 있다.

순간 온도 섭씨 1300도가 넘는 볏짚 불에서 초벌구이를 한 삼겹살은 그 향과 식감이 남다르다.

기존의 삼겹살이 단순히 맥반이나 솥뚜껑에 굽는 맛만 더했다면, 이 집에서는 초벌구이를 통해 삼겹살의 맛을 더욱 짙게 느낄 수 있다.

푸짐하게 차려진 상차림에 흐뭇함을 느끼며 삼겹살 한 점을 싱싱한 상추에 된장, 마늘, 파지(파조리개)와 함께 한 가득 싸서 먹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체면 차릴 것 없이 먹어대는 모습에 주변에서 말 좀 하며 먹으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니 멋쩍은 미소까지 더해진다.

그런데 한 참 먹다 보니 야채가 끊이지를 않는다. 요즘 고기보다 비싼 게 야채인지라 이렇게 막 퍼 줘도 되나 싶은데 알고 보니 가게 바로 뒤 2000평의 밭에서 주인장이 직접 재배를 한단다.

이 집의 야채는 상추와 배추, 고추, 청경채 등 7가지 정도인데 손님이 원하면 무한 리필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전반석 대표.
전반석 대표는 “야채의 경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 한다”며 “가끔은 가게를 하는 것 보다 밭 일이 더 힘들게 느껴 질 때도 있다”고 웃음을 짓는다.

전씨는 또 “음식장사는 남을 속이며 할 수 없다”며 “항상 최고의 재료를 준비해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제주볏짚구이 739-5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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