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현명관 4.2%P 오차범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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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기준 김태환 지역공헌도, 현명관·진철훈은 능력·인물
5·31 지방선거를 9일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태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현명관 후보를 앞서며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 지지도=국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TNS Korea가 22일 도내 만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태환 무소속 후보가 36.8%로 선두를 고수했다.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는 32.6%로 김 후보를 4.2% 포인트 차로 맹추격했다. 진철훈 열린우리당 후보는 16.8%로 1, 2위와 15% 포인트를 웃도는 격차를 보였다. 부동층은 13.8%.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 확실층에서는 지지도 1, 2위인 김태환(36.1%)과 현명관(34.2%)간 격차가 1.9% 포인트 차로 더욱 좁혀져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진철훈은 17.4%였다.

▼후보 지지 이유=지지 후보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에 있어서는 후보간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철훈 지지층은 ‘후보 능력·인물됨‘(35.7%), ‘정책·공약’(29.6%), ‘소속 정당’(21.1%) 등의 순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 정책과 공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명관 지지층은 ‘후보 능력·인물됨‘(42.5%), ‘소속 정당’(22.4%), ‘정책·공약’(20.8%) 등의 순으로 상대적으로 능력과 인물됨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김태환 지지층은 ‘지역 공헌도’(67.4%), ‘능력·인물됨‘(18.1%), ‘정책·공약’(9.3%) 등의 순으로 지역에서 일을 많이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보 지지 지속 여부=응답자 10명 중 3명은 앞으로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혀 앞으로 돌출 변수에 따라 일부 표심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도 점쳐졌다.

조사 결과 지지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0.7%에 달했으며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27.3%였다.

계속 지지층 비중을 후보별로 보면 현명관 지지층(73.5%)과 김태환 지지층(70.7%), 진철훈 지지층(6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80.7%)가 가장 높았으며 20대(56.2%)가 가장 낮았다.

▼특성별 지지도 추이=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지역·연령·직업·정당 등 특성별로 조사한 결과 1.2위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을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와 북제주군에서 김태환(35.6%, 44.1%)이 현명관(32.4%, 24.1%)을 앞섰으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에서는 현명관(39.2%, 38.3%)과 김태환(34.9%, 33.9%)간 순위가 역전됐다. 진철훈은 제주시(19.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에서는 김태환이 40대(41.8%)와 50대(42%), 30대(37.4%) 등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현명관은 50대(36.6%)와 40대(35.3%), 30대(34.9%)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진철훈은 젊은 층 공략에 힘입어 20대(30.4%)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직업별로는 김태환이 농림어업(40%)과 자영업(44.8%)에서, 현명관은 화이트칼라(38.1%)와 농림어업(36.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진철훈은 블루칼라(31.7%)와 학생(35%) 층에서 전체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정당별 지지층의 후보 지지도에 있어서는 진철훈이 열린우리당(51.8%), 민주노동당(25.5%), 한나라당(6%), 무소속(3.1%) 순이었다.

현명관은 한나라당(68%), 민주노동당(38.1%), 열린우리당(9.6%), 무소속(3%) 순으로 조사됐으며 김태환은 무소속(90.3%), 열린우리당(35.9%), 민주노동당(22.7%), 한나라당(18.4%) 순이었다.

전체 지지도에서 1, 2위를 차지한 김태환과 현명관은 제주시(3.2% 포인트 격차)와 30대(2.5% 포인트), 화이트칼라(0.5% 포인트)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와 251만원 이상 소득층에서 양 후보 지지도가 똑같아 백중세를 보였다.

▼인물 선호도 및 당선가능성=소속 정당이나 정치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인물만으로 판단했을 때 도지사감으로는 김태환(38.9%), 현명관(26.2%), 진철훈(15.7%)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환은 북제주군(46.3%)과 남제주군(45.5%), 40대(41.4%)와 50대(40.7%) 등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현명관은 서귀포시(42.7%), 50대(30.2%)와 30대(29.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나타냈으며 진철훈은 제주시(17.9%)와 30대(18%)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차기 제주도지사에 당선이 유력한 인물로는 김태환이 46.5%로 가장 우선 꼽혔다. 현명관이 27.6%로 뒤를 이었고 진철훈은 5.7%에 그쳤다.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진철훈의 당선 가능성이 하락하고 현명관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진철훈 지지층인 경우 43.7%가 김태환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했으며 21.7%는 현명관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당선가능성을 보면 김태환은 남자(53.4%)와 30대(53.3%), 대재 이상(52.1%), 자영업(57.4%), 화이트칼라(63.4%) 등에서 특히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현명관은 서귀포시(33.9%)와 40대(33%), 블루칼라(36.3%), 251만원 이상 소득층(36.8%), 한나라당 지지층(46.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철훈은 151만∼250만원 소득층(11.2%)과 열린우리당 지지층(13.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투표 확실층은 78.8%로 조사됐다. ‘아마도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도 10.9%에 달했다.

반면 ‘투표를 못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7.9%, ‘투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2%에 그쳐 공식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투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 확실층은 서귀포시(84.4%), 40대(85%), 50대(92.8%), 60대 이상(90.6%), 중졸 이하(86.5%), 농림어업(88.8%), 자영업(84.7%) 등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아마도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을 합친 투표 의향층은 서귀포시(94.8%), 50대(98.5%), 60대 이상(97.1%), 농림어업(96.1%), 블루칼라(91.6%), 자영업(91%) 등에서 특히 높았다.

반면 20대(80.5%)와 학생(74.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젊은 층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투표율이 좌우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 정당=이번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에 있어서는 한나라당(35.4%)이 가장 높았으며 열린우리당(18.5%), 민주노동당(5.6%), 민주당(1.6%) 등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과 모름·무응답을 합친 무당층은 38.9%였다.

한나라당은 제주시(36.8%)와 서귀포시(36%), 40대(40.9%), 50대(41.4%), 60대 이상(43.6%)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열린우리당은 20대(37.5%)와 대재 이상(27%), 블루칼라(39.8%), 151만~250만원 소득층(26.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투표 확실층에서도 한나라당(38.7%)에 이어 열린우리당(17.6%), 민주노동당(4.8%), 민주당(1.5%) 순으로 조사돼 한나라당 비례대표의 도의회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한나라당 지지도는 4.6% 포인트 상승한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5.6% 포인트 하락,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이 정당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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