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은은 이날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6차전 원정경기서 팀의 3 대 1 승리를 견인하는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더욱이 이날 축포는 아시안게임 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관람하는 가운데 쏘아 올린 것이여서 더욱 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오장은의 골퍼레이드가 베어벡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셈.
오장은은 전반 7분 팀 동료 이상일의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1 대 1 동점이던 전반 28분에는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이어 후반 36분엔 장남석이 드리블한 뒤 찔러준 패스를 아크 우중앙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서귀포중-조천중 출신으로 오라벌 그라운드를 달궜던 오장은은 이후 벨기에 축구유학을 거쳐 지난 2002년 4월 일본 FC 도쿄에 화려하게 입성하며 J리그 최연소 출장기록(16세 8개월)을 갖고 있다.
2005년에는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0 대표팀에 승선, 미더필더를 맡으며 공수의 연결고리를 착실히 해내며 맹활약했다.
그 해 대구 FC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데 이어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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