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네덜란드 오픈서 37초75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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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은 8위 부진…이승훈, 크라머에 이어 2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마지막 리허설 무대에서 여전한 '질주 본능'을 뽐냈다.

   

이상화는 2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 오픈 대회 여자 500m에 출전, 37초75의 기록으로 라우린 반 리센(38초9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지난해 3월 같은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37초77의 기록과 100분의 2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상급 선수와 나란히 출발해 '페이스메이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던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잃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12초31의 기록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우승한 슈테판 그루투이스(네덜란드·1분09초08)와 3초 이상 차이가 났다.

   

함께 출전한 유망주 김태윤(20·한국체대)이 1분11초00으로 6위에 올라 모태범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은 빼어난 레이스를 선보였다.

   

남자 3,000m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이승훈은 3분45초00만에 결승선을 통과, 장거리 부문 최강자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3분44초02)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 밖에 김철민(22·한국체대)이 남자 3,000m에서 3분52초37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고 주형준(23·한국체대)이 남자 1,500m에서 1분50초64로 준우승했다.

   

이승훈, 김철민, 주형준이 나란히 선전하면서 소치올림픽에서의 남자 팀추월 메달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가 미래의 기대주로 꼽는 김준호(19·강원체고)는 남자 500m에 출전, 36초03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2일 저녁 결전지인 소치에 도착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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