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 사고 당시 긴박한 순간 전해
속보= 25일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 어선 침몰사고는 갑자기 높은 파도가 배를 덮치면서 침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극적으로 구조된 강창우씨(48)는 이날 병원으로 후송된 후 제주도 관계자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낮 12시 8분께 서귀포시청 관계자에게 고기를 싣고 12시30분께 귀항할 예정이라고 전화를 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잠시 후 산 만한 파도가 세번 배를 치면서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껴 다시 서귀포시 관계자에게 어선 2척만 보내달라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두번째 전화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전화를 걸어 인근에 어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 배에 전화를 해달라"고 전화한 뒤 배가 침몰했다고 사고 당시 긴반했던 순간을 전했다.
강씨와 함께 구조된 윤세명씨(40)도 "파도가 높아지면서 배에 물이 들어오면서 침몰했다"며 "배가 침몰한 뒤 드럼통을 잡고 모슬포 방면으로 헤엄을 쳤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마라도 방면으로 헤엄을 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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