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구자철, 태극전사 주장으로 선임
<월드컵2014> 구자철, 태극전사 주장으로 선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구자철 "감독님 믿음에 감사"…부주장은 이청용

'홍심(心)'은 또다시 구자철(마인츠)에게 꽂혔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열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이끌어 나갈 '캡틴'으로 구자철을 선임했다. 또 구자철을 도울 부주장으로는 이청용(볼턴)을 뽑았다.

   

홍 감독은 "선배들과 관계가 좋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예전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 나이 또래와 비교해 리더로서 역할을 잘해왔다"고 구자철에게 대표팀 주장을 맡긴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구자철은 지난 12일 대표팀이 파주(NFC)로 소집되면서부터 박주영(왓퍼드), 곽태휘(알 힐랄), 이청용 등과 주장 후보로 언급됐다.

   

결국 홍 감독은 나이는 물론 선수들과의 친밀도를 고려해 구자철에게 캡틴 자리를 맡겼다.

   

구자철로서는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명단에서 제외된 구자철은 실망이 컸지만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해왔다.

   

구자철은 지난해 7월 출범한 홍명보호에서도 주장을 자주 맡으면서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서 태극전사를 대표하는 자리를 차지했다.

   

홍 감독은 "나도 주장을 해봤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라며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록 주장은 구자철이지만 23명 모두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선수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자신이 가진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감독님이 나를 믿고 주장을 시켜줬다고 생각해 감사드린다"며 "역대 대표팀 주장을 보면 카리스마가 있거나 박지성처럼 과묵한 스타일도 있었다.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인 만큼 모든 일에 진중하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