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손짓하는 도심 속 휴식처
여름이 손짓하는 도심 속 휴식처
  • 문정혁 기자
  • 승인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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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비경 속으로 - 월대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7월 7일)가 지나고 점점 무더운 날씨가 다가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나들이 혹은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의 보편화로 사계절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제주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찾아다니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이에 올 여름철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도민·관광객이라면 제주의 나들이 코스에 월대천을 추가해보자.

 

제주시 외도2동에 위치한 월대천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이호테우해변을 지나 외도 방향으로 약 10여 분만 달리면 나오는 곳으로서 외도교 아래로 바다 쪽과 반대 방향에 위치해 있는 하천이다.

 

이처럼 외도2동 일대를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인 월대천은 염분의 농도가 약한 곳이며,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있어서는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는 최적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월대천의 매력은 물이 맑고, 깨끗도 하지만 수령 500년이 넘은 팽나무와 250년이 넘은 소나무가 하천을 따라 가지를 늘어뜨리면서 운치 있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아름드리 자란 팽나무와 소나무가 하천에 비치는 모습도 이곳의 풍광을 더 살려주고 있다.

 

아울러 월대천은 제주 올레 17코스(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제주시 건입동 산지천)에도 속하는 한편 고목 아래로 만들어 놓은 의자가 도보 여행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휴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월대천은 조선시대에 많은 시인과 묵객이 시문을 읊고, 풍류를 즐기던 명승지였다는 말이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

 

월대천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지역주민은 “월대천 주변을 둘러싼 고령의 팽나무와 소나무가 그늘몰이와 바람몰이를 하면서 무더운 여름철 휴식처로는 안성맞춤”이라며 “여름철 도심 속 휴식 장소로 월대천 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월대천은 밀물 때는 해수가 역류해 들어와 담수와 만나게 되는 덕택에 은어나 숭어 등을 볼 수 있으며, 하천이 넓고 물이 풍부해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