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민간지원委 ‘얼빠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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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개방’전제 국민홍보 ‘파문’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3월 타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민간대책위원회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오렌지 개방’을 전제로 국민들에게 홍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개방 예외 등 ‘기타품목’으로 분류해놓은 감귤류 사례를 부적절하게 거론한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향후 감귤류 최종 지위 향방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운영중인 ‘우리가족 한미FTA 체험하기(www.happyfta.com)’.

‘어머니의 혜택’ 코너중 ‘마트쇼핑’편에는 ‘어머니는 한미FTA 혜택으로 25.3%나 장을 싸게 볼수 있다’는 내용이 설명되고 있다.

FTA 체결후 관세 철폐시 오렌지가 7000원에서 4660원, 소고기가 2만원에서 1만 4280원으로 대폭 낮아진 것을 포함해 체리, 치즈, 버터 가격도 하락하고 쌀과 야채, 복숭아는 현행 가격이 유지되는 것을 가정, 8개품목 구입시 6만 2000원에서 4만 9490원으로 절감됐다고 소개되고 있다.

이 온라인 체험관은 특히 ‘쌀 보호’ 의지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오렌지 개방 의사를 피력하지 않은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쌀과 동등한 대우’와 ‘감귤류 협상품목 제외’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귤 보호’에 찬물을 끼얹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한미 양국은 8일부터 12일까지 최종 공식협상이 될지도 모를 8차 협상을 갖는 것을 비롯해 이 기간을 전후해 농업분과 고위급회담, 장관급 회담 등을 개최, 민감품목 양허안과 특별긴급수입제한, 저율관세할당제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농협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등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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