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진 재임했던 만호 112명 명단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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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북제주군 1999년에 명단비 건립...만호 5명 공덕비도 세워져

명월진성 남문의 북쪽 잔디밭에는 거대한 ‘명월진 역대 만호 명단비’가 세워져 있다.

 

만호는 조선 후기 무관직 벼슬(종 4품)로 과거 명월진성 주둔군의 사령관이자 행정 책임자였다. 정확한 명칭은 명월진 수군만호로 현재 해군 부대장 정도에 해당한다.

 

명월진에는 영조 40년(1764)부터 고종 32년(1895)까지 131년간 총 112명의 만호가 재임했다.

 

만호 명단비는 옛 북제주군이 이들 만호 112명의 업적을 찬양하는 선인들의 뜻을 이어받아 일괄적인 관리를 통해 역사 교육의 터전으로 삼기 위해 1999년 4월 28일 세웠다.

 

만호 명단비 옆에는 강이구 등의 만호 공덕비 5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이들 비석 중 4기는 한때 제주방어사령부에 교육용으로 옮겨졌다가 명단비를 세울 때 원상 복귀됐다.

 

‘북제주군 비석 총람’ 등에 따르면 명월진성에는 만호들의 비석과 좌대 등이 많았는데 1970년대 마을 안길 확장 사업이 전개되면서 상당수의 좌대가 허물어지고 비석이 파손됐다.

 

만호 명단비의 뒷면에는 비석 건립의 취지가 적혀 있다.

 

‘문화의 21세기에 부응한 문화예술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명월성지 복원사업과 병행해 제주방어사령부에서 보존·관리되던 만호비 4기와 동명리에 있던 1기 등 만호 공덕비 5기와 함께 역대 만호 명단비를 세운다. 현세는 물론 후세에 조상의 얼이 숨 쉬는 소중한 전통문화를 이해시키고 자랑스러운 지역문화를 창조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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