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 회담에서 5.24조치 해제 논의 가능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5.24조치 해제 논의 가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박근혜 대통령 13일 제2차 통일준비위원회 주재하면서 첫 언급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제2차 통일준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방문시 대화 재개 합의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곧 이은 총격 사건으로 다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남북관계는 늘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섣부른 판단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남북고위급 접촉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NLL 해상에서의 교전과 대북 전단을 향한 북한의 총탄 사격 등 일련의 긴장 분위기 속에서도 남북간 대화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5.24 대북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고위급 접촉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핫 이슈인 5.24 문제 등도 남북간 당국이 만나 진정성 있게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5.24 조치 문제에 대해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통일준비위원회에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살포 중단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