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제주포럼] 미국의 임포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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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최근 임포턴스에 걸렸다는 뉴스가 있다.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이나 이란, 베네수엘라의 언론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다.

미국이 자랑하는 신문,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신뢰도가 높은 언론의 보도니 지구촌 주민들은 믿어도 좋겠다.

임포턴스는 발기부전을 말한다. 더 쉽게 표현하면 고개숙인 남자라는 얘기다.

적진에 홀로 침투, 애국심을 발휘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하는 람보가 고개숙인 남자라니. 발기가 안되는 병적상태인 임포턴스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당뇨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의사는 아니지만 미국이 임포턴스에 걸린 큰 이유는 마음의 병 때문인 듯 하다. 임포턴스도 심인성 질환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은 무엇일까. 부시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제대로 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미국이 이라크전에 뛰어든 지 4년이 됐다. 처음엔 람보처럼 뛰어난 미군의 활약에 전쟁은 금방 끝날 듯 보였다.

그러나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군에 맞선 저항세력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4년의 전쟁동안 미군 3200여 명이 죽었으며 2만 39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의 전쟁비용은 2008년까지 5000억 달러나 된다고 한다.

사실상 미국은 제2의 베트남전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하원도 최근 내년 8월말까지 이라크내 미군을 철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예일대에 시험치지 않고 기여 입학한 바 있는 용감한 부시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고집을 피우고 있다. 또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은 빈 라덴을 잡겠다며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으나 지금까지 빈 라덴이 잡혔다는 소식이 없다.

그곳에서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 뿐인가.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강하게 나서고 있다.

또한 남미에서는 볼리비아 등 좌파정부의 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미국이 1970∼80년대 좌파정부의 수립을 막기 위해 이곳의 독재자들을 지원한 데 따른 반작용이다.

이처럼 오지랖 넓은 미국의 대외 정책은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래서 미국이 칼을 뽑았다.

이 칼은 미국이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보검으로 보인다.

바로 북한 핵 해결을 위한 정책 전환이다. 악의 축이며 피그미라고 놀리던 김정일 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다고 부시 대통령이 밝힌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 평화협정까지 맺을 수 있다며 북한에 윙크를 보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긍극적으로 북한의 핵을 폐기하며 국제적 주요 문제를 해결, 종전의 자신감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배신했다”며 징징거리는 것은 미국을 모르는 여섯살 난 아이들의 어리광과 다름없다.

미국은 미국대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윙크를 보내고 있고, 북한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윙크를 받아주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는 것이 냉엄한 국제현실이다.

과연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며 임포턴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만일 벗어나지 못한다면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발기부전 치료비를 대신 내주겠다”며 조롱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우람한 람보가 발기부전이라니. 지구촌 주민들 중에서 웃는 사람들이 많겠다.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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