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골프 메이저 3승 김효주, 시즌 상금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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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천715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09년 서희경에 이어 김효주가 5년 만이다. 한 시즌 메이저 3승은 2008년 신지애가 가장 먼저 기록한 바 있다.

   

김효주는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도 제패해 올해에만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수확했다.

   

또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009년 서희경에 이어 5년 만에 한 해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시즌 상금 11억4천만원을 쌓은 김효주는 또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상금왕 1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박인비, 백규정(19·CJ오쇼핑)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14번 홀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6m 거리에 붙였고 여기서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또 15번 홀에서는 약 94m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앞 조에서 경기한 박인비가 17번 홀(파4) 버디로 추격했으나 김효주는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김효주는 "우승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며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1위가 되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했다.

   

박인비는 아직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19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였던 허윤경은 이날 2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로 4위로 밀렸다. 10언더파 278타의 백규정이 단독 3위에 올랐다.

   

대회가 열린 남촌 컨트리클럽에는 이날만 2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경기장을 찾는 등 대회 기간 내내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입장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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