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방진, 성곽 전체 흔적 복원.자원 활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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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용역 완료...道문화재위 통해 정비계획 최종 확정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된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別防鎭)의 성곽 흔적을 전체적으로 복원하고 문화·역사·관광 등 지속 가능한 산업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시는 ‘별방진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열리는 제주도문화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정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별방진’은 조선시대 제주도의 방어체계인 3성(城) 9진(鎭)의 하나로 1510년(중종 5년)에 축조된 진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별방진은 제주도의 진성 중 가장 많은 성곽 유적이 남아 있어 가치가 크고 잔존 성곽에 대한 보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용역 보고서에서는 별방진의 보전·정비를 위해 잔존 성곽에 대한 보존대책을 우선 마련하고 잔존 성곽과 기존에 복원된 성곽을 연계해 성곽에 대한 전체적인 흔적을 복원하로록 했다.


또한 잔존 성곽 상부 및 주변의 수목과 훼손 부분을 정비해 잔존 흔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동문 및 서문(옹성, 문루 포함)의 훼손 부분을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최근에 정비된 우물을 제주의 전통적인 형태로 다시 복원하고 도로와 성곽 사이에 흙포장을 실시해 성곽의 흔적과 구분되도록 했다. 아울러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객사, 동창 등 성내 주요 관아시설을 복원하고 별방진과 포구 사이를 복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별방진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테마로 하는 관광·답사 프로그램 개발, 전설과 설화 등 이야기 발굴, 탐방, 주변 공원화 등이 제안됐다.


특히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현재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별방진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은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추진되고, 전체적으로 45억원에서 6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인 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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