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6만7000t 확대 추진...사업비 42억원 투입해 내년 10월 완공
하천 범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제주시 한천 제2저류지의 저류 용량이 대폭 확대된다.
제주시는 한천 저류지에 설치된 1, 2저류지의 저류 용량이 하천기본계획에서 정한 규모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제2저류지를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한천 제1저류지의 용량은 39만4400t, 제2저류지의 용량은 33만4800t으로 총 72만900t이다. 이는 하천기본계획에서 정한 용량 89만6000t에 비해 16만7000t이 부족한 규모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사업비 42억8000만원을 투입해 저류지 확장 공사에 착수, 내년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2007년 태풍 ‘나리’ 피해 이후 도심지역을 흐르는 한천, 병문천, 독사천, 산지천 등 주요 하천 4개소에 12개의 저류시설을 설치했다.
이들 저류지의 저류용량은 147만7000t으로 집중 호우와 태풍 내습 시 하천 범람 피해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올리고 있다.
제주시는 “한천 제2저류지 확장을 위해 하천구역 변경 절차와 문화재 지표·시굴조사를 완료해 공사를 시작했다”며 “기존 저류지 시설과 연계해 하천 범람 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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