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정한솔 '3관왕' 등극...제주 역도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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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4년 만에 3관왕 올라...사재혁, 지난 대회 이어 연속 3관왕 위엄

고향으로 돌아온 정한솔(23·제주도청)이 4년 만에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29·제주도청)도 지난해 인천체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등극하며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한솔은 28일 제주 신성여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역도 남자일반부 62㎏ 결선 경기에서 용상과 인상, 합계에서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정한솔은 2주전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마저 어려웠지만 투혼을 불태우며 인상에서 120㎏, 용상에서 159㎏, 합계 279㎏를 들어 올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남녕고를 졸업한 정한솔은 고교시절 한국 학생역도 신기록을 연이어 갱신하며 한국 유도를 이끌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었다.


정한솔은 2010년 전국체전에서 한국 학생신기록으로 3관왕을 올랐고, 세계 주니어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고교를 졸업한 후 경상북도 실업팀에 입단했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하지 못했고, 2012년 8월 제주도청으로 소속 팀을 옮겼다. 하지만 허리 부상과 슬럼프로 오랫동안 고전했다.


지난해 부상에서 회복하고 마음 가다듬은 정한솔은 지난해 인천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번 제주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정한솔은 “다른 지역도 아닌 고향에서 12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 가장 잊지 못할 금메달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한솔의 목표는 이제 더 큰 무대로 향하고 있다. 올해 6월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던 정한솔은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그리고 올림픽 무대에서 꿈을 펼친다는 목표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매달 사냥에 실패했던 사재혁은 이날 종전 77㎏급에서 체급을 올려 85㎏급으로 처음 출전했지만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3관왕에 올랐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차시기에 160㎏을 가뿐히 들어 올려 금메달을 확정했고, 용상에서도 1차시기에 200㎏을 성공하며 1위를 굳혔다. 합계에서 360㎏을 기록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역사(力士)로 등극한 사재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팔이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은 투혼으로 감동을 주기도 했었다.


사재혁은 다시 부상을 이겨내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지만 용상에서 세 번의 시기를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제주도청 소속으로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역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제주도청 선수로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은 사재혁에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사재혁은 “선수 생활이 어렵고 힘들었을 때 제주에서 받아줬고, 제주에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제주 선수로 제주에서 열린 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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