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에 분양형 관광호텔이 잇따라 건축되고 문화·집회 시설 들어서는 등 대형 건축물 신축이 몰리고 있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탑동 서부두 횟집거리 인근에 대지면적 3550㎡, 연면적 1만7000㎡ 규모의 분양형 관광호텔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호텔은 지난 2월 착공됐고 지하 2층, 지상 11층에 327실 규모다.
이와 함께 이 호텔과 접해 연면적 3550㎡, 연면적 1만7000㎡, 지하 2층, 지상 10층, 349실 규모의 관광호텔 신축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탑동 해변공연장 동측에도 대규모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건축허가가 신청된 상태다. 이 호텔의 대지면적은 8249㎡, 연면적은 4만2380㎡로 지하 2층, 지상 10층, 객실 423실 규모다.
이들 3개 호텔은 분양형 관광호텔로 알려지고 있으며 객실 규모는 모두 1100실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방치돼 왔던 탑동 워터파크 지역에도 대규모 문화 집회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7월 건축허가가 완료됐다.
제주시 탑동에 대형 관광호텔과 문화·집회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이유는 최근 제주 관광의 호황과 맞물려 분양형 호텔 신축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제주시지역에는 연동과 건입동, 노형동, 함덕리를 중심으로 6개, 서귀포시지역에는 서귀동과 혁신도시, 강정동, 대정읍 하모리 등지에 11개소 등 현재 도내에 17개 분양형 숙박시설 건축이 추진되고 있고, 새로운 건축허가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는 대규모 숙박시설은 대부분 분양형 관광호텔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시 도심에도 공간만 있으면 관광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