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개인복식 결승서 격돌...유연성, 2-1로 역전 우승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와 유연성이 이번엔 서로를 꺾어야 하는 상대로 만났다.
29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남자 개인복식 결승전이 펼쳤졌다. 결승전 상대는 부산 대표 이용대·한상훈조와 경기 대표 유연성·정정영조.
이용대와 유연성은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단짝이라는 점에서 경기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이용대·한상훈조. 1세트를 21-15로 가볍게 제압한 이용대조는 2세트 초반에도 앞서가며 승부를 이대로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유연성·정정영이 12-12로 팽팽이 맞선 중반 이후 13점을 먼저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21-19로 두 번째 세트를 얻어냈다.
세트스코오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중반까지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는 피말리는 승부가 계속됐다. 하지만 중반 이후 유연성·정정영이 몸을 날리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내 21-12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이용대와 유연성은 경기 직후“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고, 오히려 더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나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이제 코리아오픈이 열린다. 서로 같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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