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익 제주관광학회 연구소장
고승익 제주관광학회 연구소장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기업의 제주 시내 면세점 진출을 통해 외국인 전용 면세점(시내 면세점) 수익이 제주지역으로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승익 소장은 “현재 제주지역에 시내 면세점 1곳이 추가될 예정인 가운데 공기업이 참여함으로써 관광수입의 역외 유출에 대한 문제가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자 선정과 더불어 도민 최우선 원칙을 토대로 한 시내 면세점 운영 방침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익 소장은 이어 “면세점 수익의 도외 유출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기업이 아닌 타 지방에 뿌리를 둔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공기업이 시내 면세점을 운영한다면 도내에서 발생한 관광 수익이 지역으로 선순환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익 소장은 또 “제주시 권역은 공항, 항만, 호텔 등 관광 인프라가 충분하지만 쇼핑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관광객들의 쇼핑 기회를 확대하고, 관광 수익을 제주지역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최종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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