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재계에 평창올림픽 스폰서십 지원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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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청와대서 대기업 총수와 오찬 간담회 가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지금도 경제계에서 평창 스포츠 종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오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우리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30년 전 성황리에 개최된 88서울올림픽과 같이 평창동계올림픽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인들이 문화로 하나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입장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은 기업의 브랜드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처럼만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문화예술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요소"라며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메세나(mecenat·기업의 문화예술 후원)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경제계와 정부가 합심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것이 성공한다면 문화가 산업을 만들고 유능한 문화인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는 문화예술과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고대 로마의 문화가 번성하고 이태리가 르네상스를 열었던 것은 마이케나스와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문화 융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도 기업인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주시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앞으로 문화예술 후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발굴해 나가면서 우수 메세네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명예를 놓이는 방안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은 1994년 한국메세나협회가 설립된 이후 문화예술분야에 지원하고 있는 기업들을 격려하고 문화예술 및 체육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찬에는 박 이사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기업인 21명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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